야끼니꾸 좋아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단순히 불고기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한국식 불고기와는 별개의 일본식 야끼니꾸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저도 야끼니꾸를 참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회식 메뉴인지라 어느정도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가게에 들어가기 애매한 느낌이 있어 자주 가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대문자 I인 것도 한 몫 하죠).
이런 하소연을 친구 에게 하던 중, 아래 가게를 소개받았습니다.
히토리야끼니꾸...?
여러명이 둘러앉아 먹는 것이 아닌, 벽을 마주보고 1인용 그릴 위에다가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신기로운 형태의 야끼니꾸 가게였습니다.
대문자 I인 제게는 너무나 감사한 형태의 운영방식인데요 ㅠㅠㅠㅠ
심지어 주문방법도 직원을 부르는 게 아닌 각 테이블의 아이패드 단말로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주문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주 친절히도 처음 이용하는 사람을 위한 튜토리얼까지 있습니다.
인기메뉴를 포함해서, 기본세트와 기간한정, 고기 추가, 밥 추가, 음료 등을 골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버튼을 누르면↓
밥 사이즈, 토핑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밥은 모든 사이즈 변경이 무료!
밥 대신 샐러드로 바꿀 경우엔 30엔 추가요금이 듭니다. (저속노화 요금 ㅠ)
마지막으로 주문 내용을 확인하고 주문하기注文する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화면은 맥주 추가 주문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ㅎㅎ)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화면에 안내가 나옵니다. 그러면 테이블별로 있는 이 번호표를 가지고 가서 번호를 확인후 가져오면 됩니다.
이 카드는 마지막에 계산할 때도 사용합니다.
저는 W카루비(더블 갈비)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세금 포함 1,160엔)
테이블 아래쪽에는 그릴에 불을 점화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안전장치로써, 서로 떨어져있는 A버튼과 B버튼을 동시에 눌려야 불이 켜집니다.
이제 맛있게 고기를 구워먹으시면 됩니다 ^^
계산 레지까지 셀프이기 때문에,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입장부터 퇴장까지 사람하고 단 한마디의 대화도 하지 않고 식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저는 코19 시절에 이런 1인 야끼니꾸 비즈니스가 시작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 회사의 설립 연도는 2019년 4월이라고 합니다.
막 일본에서 감염자가 생기기 시작했던 2020년 3월에는 점포수가 28개였는데, 폭발적으로 늘어난 후인 2022년 3월에는 거의 3배 가까이 점포수가 늘어났다는 기사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운이 엄청나게 좋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비즈니스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안했으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도 없었을테니, 창업자의 혜안역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우주의 진리 운칠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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