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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일본 우편] 집으로 다른 주소의 우편물이 왔다?

by 또죤 2024. 11. 10.

집배원 분들도 사람이니 배달을 잘못 하실 때가 있습니다.

 

대체로 호수를 헷갈려서 101호로 가야할 편지가 102호로 가거나, 층수를 헷갈려서 503호행 편지가 603호로 도착하는 것 같은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이렇게 같은 건물에서 호수만 달랐을 때는 큰 수고 들일 필요 없이, 해당 호수의 우편함에 넣어드리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제게 전혀 다른 동네의 우편물이 도착해버렸습니다.

 

県-市-区와 번지&호수 까지는 맞는데 옆옆 町로 와버렸네요... 전달해드리러 가기 애매한 거리입니다.

 

일단 우체국에서 공지하고 있는 해결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포스트잇에 "오배달誤配達"이라 적어 붙인 후 우체통郵便ポスト에 넣기/ 가까운 우체국에 가져가기

 

他人あての郵便物が届きましたが、どうしたらいいのでしょうか? - 日本郵便

 

他人あての郵便物が届きましたが、どうしたらいいのでしょうか? - 日本郵便

 

www.post.japanpost.jp

 

첫 번째 두 번째는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세 번째라서 슬슬 어떻게든 해결을 하고 싶어졌지요.

 

신기한 건 모두 다른 주소의 우편이 온 게 아니라 항상 같은 주소, 같은 수신인의 편지가 저에게 오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저 편지의 주인분 이름까지 외울 정도입니다.

 

2024년 초에 있었던 두번째 오배송. 두번째여서 증거사진도 남겨놨다.

 

첫번째 오배송과 두번째 오배송은 저렇게 쪽지에 誤配郵便物라고 적어서 포스트에 투함했었습니다.

 

허나 세번째 배달부터 든 생각은

"분별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전산상에 오류가 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 집배원분이 정확히 같은 부분을 똑같이 잘못 읽어서 세 번 씩이나 다른 주소로 올 수가 있는 걸까...?"

였습니다.

 

 

우체국에서 오배송 관련 문의라고 하니 ゆうゆう窓口로 안내해주고, 서류를 한장 받게 됩니다.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 접수표受付票에다가 제 이름과 연락처, 주소, 그리고 민원의 내용을 적는 서류였습니다.

 

실수는 우체국이 한건데 제 개인정보를 적는게 좀 꺼려졌지만... 추후 귀찮음을 덜려면 해야겠지요.

같은 주소, 같은 수신인 행의 우편이 지금까지 3번 잘못 배달왔고, 町名에서 분류가 잘못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정도로 기재를 하고 접수를 마치고 왔습니다.

이렇게 더이상 같은 분 우편은 안 받게 되면 좋겠네요 ㅠㅠ 

 

 

결론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우편물에 포스트잇付箋 등으로 "오배달誤配達"이라 적어 붙인 후 우체통郵便ポスト에 넣기.
  2. 우체국에 방문하여, 잘못 배달된 우편물을 반납하기(반납 시 오배송이란 점을 꼭 알릴 것).
  3. 배달 착오가 반복될 경우엔, ゆうゆう窓口에서 민원접수를 하기.

 

여러분들은 이런 수고를 애초에 경험하지 않길 바라며, 글을 맺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