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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일본 철도] 일본 전철의 지연증명서에 대하여

by 또죤 2024. 11. 2.

2024년 11월 2일 오늘, 일본 전역에 걸쳐 큰 비가 내렸습니다.

 

신칸센을 비롯한 각종 대중교통이 기존 운행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이런 자연재해를 포함해서, 승객 트러블, 비상버튼 작동, 선로상 장애물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일본 철도가 늦는 경우는 아주 빈번합니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선, 아침 출근길 또는 등교길 처럼 혼잡하고 촉박한 시간대에 몇십분씩 늦어지고 지각까지 하게 되면, 회사에 따라서는 평가에 악영향, 대학의 경우에는 지각으로 인한 출석 불인정 등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를 위해서 우리가 눈여겨봐야하는 것이 각 전철역에서 지연시에 발행하는 지연증명서입니다.

역마다 다르지만, 사진처럼 통에 넣고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도록 두는 방식과, 역무원이 개찰구에서 한장씩 나눠주는 방식을 겪어봤습니다.

 

지연증명서의 형태 또한 철도회사마다 천차만별인데요,

 

지연증명서는 왼쪽 사진처럼 지연에 해당하는 일시, 노선, 지연시간을 인쇄하는 형식도 있는 한편, 학생시절 대학 근처 最寄り역에선 지연 시간과 일자에 구멍을 뚫는 오른쪽의 형식으로 나눠줬습니다.

 

이 지연증명서를 챙겨서, 회사 혹은 학교에 제출하는 것으로 해당 지각을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by 회사, 대학 by 대학으로, 이것이 제출했음에도 "도쿄 살면서 30분정도 지연이 있는건 일상다반사니 일찍 움직였어야지!" 라는 논리로 받아주지 않는 상사&교수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당연하지만, 1시간 이상 지각을 했는데, 지연증명서의 지연시간은 30분인 경우에도 얄짤없이 지각처리가 되니 이 점 염두에 두심이 좋겠습니다.

 

또한, 대학시절에 들은 소문으로는 저 지연증명서를 상습적으로 위조(...)하여 사용했다가 학과 사무실에 적발되어서 해당 학기의 모든 과목인지 부정이용이 확인된 과목인지 아무튼 많은 과목에서 성적에 관계없이 F를 받았다는 섬뜩한 이야기도 들었으니, 당연한 얘기지만 부정이용하지 않으시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각 철도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실제 지연이 있던 날짜, 지연이 있던 시간대와 노선, 딜레이된 시간 등등을 상세히 게시하고 있으므로, 제출한 지연증명서(종이)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비교&대조, 검증과 적발이 가능합니다. 

 

 

도쿄메트로 지연증명서 遅延証明書|東京メトロ

 

遅延証明書|東京メトロ

 

www.tokyometro.jp

JR 동일본 지연증명서 遅延証明書:JR東日本

 

遅延証明書:JR東日本

 

traininfo.jreast.co.jp

도영지하철 지연증명서 遅延証明書 | 東京都交通局

 

東京都交通局,都営地下鉄,遅延証明書

東京都交通局のウェブページです。

www.kotsu.metro.tokyo.jp

 

 

경황이 없어 역에서 지연증명서를 받지 못하였을 때, 지각&지연에 대한 증명을 요구받은 경우, 각 철도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이용노선의 지연정보를 인쇄하여 지연증명서로써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이 점 참고하시어 원활한 생활 되시기 바라며, 아울러 항상 민첩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